페렌츠바로시 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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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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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렌츠바로시 TC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축구 클럽이다. 현재 헝가리 1부리그인 넴제티 바이녹사그 I에 참가하고 있으며, 해당 리그의 '''최다 우승팀'''이자 '''전승 우승팀'''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팀을 상징하는 색은 녹색과 흰색이며, '녹색 독수리'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레트로 엠블럼에서 독수리를 발견할 수 있다. 홈구장인 그루파마 아레나 외부에도 위압적인 거대 독수리 상이 있다.
헝가리에서 인기 높은 축구 팀으로 꼽히고 있으며 남자 축구 외에도 여자 축구, 여자 핸드볼, 남자 풋살, 남자 아이스하키, 남자 핸드볼, 남자 수구, 사이클, 체조, 육상, 레슬링, 컬링, 수영 팀도 운영하고 있는 종합 스포츠 클럽이다.[3]
페렌츠바로시의 가장 큰 라이벌은 MTK 부다페스트 FC로, 2020/21시즌 MTK가 승격하면서 라이벌전인 외뢰크란가도가 다시 펼쳐지게 되었다. 이 밖에도 우이페슈트 FC[4] 나 부다페스트 혼베드 FC 등, 수도 연고팀은 거의 다 라이벌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2020년 6월 16일, 넴제티 바이녹사그 I에서의 '''31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 역사
1800년대 말 헝가리에 축구가 처음 들어오자 사람들은 열광했다. 페렌츠바로스 지역(부다페스트 9구)의 사람들 역시 축구의 매력에 빠졌다. 지역 청년들은 함께 모여 축구 팀 창단을 논의했지만 자본이 부족했다. 당시 부촌이었던 페렌츠바로스의 몇몇 사람들이 힘을 모았지만 이로는 부족했다. 이에 같은 지역의 법조인 페렌츠 스프링거(페렌츠바로시의 초대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도 새로운 구단 창단에 힘을 보탰다. 마침내 페렌츠바로시는 1899년에 기관의 창단 승인을 받았고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팀은 페렌츠바로시 토르나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체육을 뜻하는 헝가리어 ‘토르나(torna)'라는 말처럼 페렌츠바로시는 수영, 사이클, 체조 등을 겸하는 종합 스포츠 클럽이었다. 그러나 클럽은 축구팀의 독립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1900년 축구 부서가 공식 출범했다. 1903시즌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후 1931-32시즌 '''22전 22승'''으로 전승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실상부한 헝가리 리그의 강자로 군림하며 1부리그에서 한 번도 강등당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31번 리그를 제패했다.
3. 유럽대항전
리그 내에서는 강호지만 유럽 전체로 보면 약체인지라 클럽대항전에서는 보통 예선 단계에서 탈락했다.
과거 1995-96시즌, 16강 조별리그[5] 에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 아약스와 한 조에 들어간 적이 있다. 용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무'''를 거두었지만, 조 3위로 탈락했다.
최근에는 어느정도 이변을 만들어내며 조별리그 진출을 건 중소 팀들과의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헝가리는 UEFA 랭킹에서 55개 국가 중 33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리그 우승을 해도 챔피언스리그 1차예선부터 올라가야 한다.
2020-21시즌, 25년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돌아왔다.
3.1.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3차예선에서 크로아티아의 GNK 디나모 자그레브에 패배하며(합산스코어 1-5)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내려갔다.
그리고 UEFA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H조에 오르며 선전했다.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진 못했다.
1승 4무 1패. 1승은 러시아 강호 PFC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따냈는데, 이는 무려 '''5425일'''만의 조별리그 승리다. 라리가의 RCD 에스파뇰에게도 두 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두었다. 변방 리그 팀으로써는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3.2. 2020-21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1차 예선에 올랐다.
2차 예선에서 스코틀랜드 강호 셀틱 FC를 2-1로 누르며 이변을 선보였다.
3차 예선에서 다시 만난 디나모 자그레브를 2-1로 제압하며 지난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 경기에서 이적생 뮈르토 우주니는 동점 자책골과 결승골을 함께 기록하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우승팀 루트 플레이오프에서 몰데 FK를 만난다. 총 2차전으로 승패를 가른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3:3 동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거하여 '''챔스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FC, FC 디나모 키예프와 함께 G조에 배정되었다. 전력상 최약체. 유로파리그 32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조 3위 자리를 위해 디나모 키예프와의 피터지는 경쟁을 해야 한다. 2강을 상대로 한 무승부나 득실 차이, 무엇보다 디나모 키예프와의 맞대결이 순위를 가르는 데 결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매치데이1,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5-1 패배를 당했다.
중거리 패스를 통한 뒷공간 역습은 바르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 했으나, 토크막의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되고, 이사엘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가는 등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후 메시에게 PK골을 헌납한 것을 시작으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실점했다. 전반전에는 수비수들의 고분분투와 골키퍼 디부즈의 선방쇼로 나름 선전했으나, 전세가 기울어진 후반전에서는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그대로 노출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패인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바르사에게 공격권을 넘겨주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서 겨우 버티던 수비진의 집중력이 붕괴됐다는 것이다. 다만 경기력 자체는 준수했다는 점, 그리고 역습 전술이 어느정도 먹혀들었다는 점[6] 에서 희망의 여지를 남겼다.
매치데이2, 그루파마 아레나[7] 에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8]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했다. 전반전에만 2골을 얻어맞았으나 후반전에 토크막 은구엔이 추격골을 넣었고, 90분에 프랑크 볼리가 극적으로 득점하면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토크막과 볼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첫 득점을 올렸다 .
슈팅 및 유효슈팅 개수에서 우위를 가져갔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은 비등했다. 그러나 첫 실점이 불필요한 반칙으로 인한 PK골 이었다는 점은 승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매우 아쉬운 점이다. 두 번째 실점 역시 뒷공간을 그대로 노출한데다, 우측 수비수 로브렌치스의 대인마크 실패로 일어났다.[9] 결과적으로는 승점 1점을 따냈다.
매치데이3, 헝가리 국가대표팀 홈구장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유벤투스를 만났다. 전반 7분 실점 이후, 하나된 철벽수비로 전반전 내내 유벤투스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60분에 두 번째 실점이 나왔고, 이어서 디발라에게 어이없는 골을 헌납하며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마지막 실점은 골문으로 들어가는 공을 차내려던 수비수의 발에 닿으면서 자책골 기록되었다. 90분에서야 볼리의 만회골이 나왔다. 1-4 패배.
전반전 적극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1점차 간격을 유지했고, 이는 후반전에서의 반격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공격진이 무뎠다. 전체적으로 로브렌치스의 크로스에만 의존하며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수비 조직력 역시 후반전 들어 느슨해졌고, 그 빈틈을 유벤투스가 못 뚫을 리 없었다. 이 경기에서 페렌츠바로시는 슈팅 12회, 점유율 46%, 패스 성공률 88%로 유벤투스에 결코 밀리지는 않았으나, 몇몇 결정적인 순간에서 희비가 갈렸다.
매치데이4, 유벤투스 원정길에 올랐다. 전반 19분, 토크막 은구엔의 굴절된 패스를 뮈르토 우주니가 골로 연결시켰다.[10] 35분 그 선수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후반전에는 아예 웅크린 채 수비에 치중했다. 정규시간 내내 틀어막으며 작전 성공인가 싶었으나 추가시간에 모라타가 노마크 상황에서 헤더 득점했고, 결국 '극적인 역전승'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1-2 패.
경기 내용 자체는 유벤투스의 졸전이자 페렌츠바로시의 선전이었다. 일찍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선수단의 체력을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고, 덕분에 90분 내내 1실점으로 유벤투스를 막아냈다. 그러나 충분히 무승부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대량실점하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 16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으나, 디나모 키예프 역시 2강에게 털렸기는 마찬가지라 아직 조 3위에 대한 희망이 남아있다.
매치데이5,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바르셀로나와의 리매치를 가졌다. 0-3 패. 전반에만 세 골을 내어주며 전술이고 뭐고 없게 되었다. 조별리그 첫 무득점 패배. 경기력에서 철저하게 밀렸다. 이로써 디나모 키예프와의 최종전에서 순위가 결정나게 되었다.
매치데이6, NSC 올림피스키에서 열린 키예프 원정에서 0-1로 패배하고 짐을 쌌다. 페렌츠바로시는 경기력에서는 우세를 점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56분경 주브코브의 패스를 받은 토크막이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60분경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실점한다. 이후 주브코브의 감아차기가 옆그물을 맞았고 추가시간에는 박스 안에서 볼리가 똥볼을 찼다.
20분경 박스 안에서 공이 키예프 수비수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은 그냥 넘어간 것이 페렌츠바로시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이다.
4. 경기 스타일
2019/2020시즌 골모음 영상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 정확한 중거리슛, 간결한 패스 및 세트피스 상황을 득점 공식으로 삼는다. 제대로 풀리는 날에는 말 그대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한다. 기본적으로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며, 롱볼 패스가 많다. 돌파는 주로 윙어 및 윙백에 의해 전개되고, 마무리가 가능한 선수는 사실상 공격 진영에 있는 선수 전원이다. 공격수나 수비수를 가리지 않고 여러 상황에서 득점한다.
이에 비해 세세한 경기 운영은 다소 부족하며, 수비가 취약하다. 패스미스로 역습을 허용하기도 하며, 실점 위기에서는 골키퍼에게 상당 부분 의존한다. 자책골이나 퇴장도 빈번한 편이다.[11]
전력상 우위에 있는 상대에게도 해볼만 하다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2019-20시즌 유로파리그 H조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는 슈팅 및 유효슈팅 개수에서 우위를 가져가기도 했다. 그러나 화력에서 밀리는 순간 패배로 이어지고, 결정적으로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2020-21시즌에는 더 전술적으로 변모해 점유율을 내어주고 뒷공간을 노리는 전형적인 역습축구의 모습을 보인다.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롱패스를 통해 공을 한순간에 공격 진영으로 넘기고, 스트라이커가 돌파해 마무리하는 식이다.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는 단판전에서 효율을 극대화했고, 그 결과로 셀틱과 디나모 자그레브를 비슷한 방식으로 꺾었다. 다만 수비의 경우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에 휘둘리며 공간을 쉽게 내어주는 경향이 있다.
페렌츠바로시(검은 유니폼) 대 셀틱. 팀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5. 홈구장
6. 선수단
7. 주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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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부즈 데네스(Dibusz)'''[12]
등번호 90번. 주전 골키퍼이다. 현재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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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렌치스 게르고(Lovrencsics)'''
등번호 8번. 팀의 주장이고, 우측 수비수이다.
현재 헝가리 국가대표팀 소속이다.
빠른 돌파력과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적 전술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수비 능력은 부족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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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르 다비드(Siger)'''
등번호 18번. 현재 헝가리 국가대표팀 소속이다.
미드필더이다. 종종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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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막 은구엔(Tokmac)'''
등번호 10번. 국적은 케냐.
공격수로, 주로 윙어 역할을 맡는다. 팀의 주요 득점원 중 하나이다. 주력, 드리블, 슈팅 정확도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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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엘 다 실바 바르보사(Isael)'''
등번호 88번. 국적은 브라질.
멀티플레이어 공격수. 스트라이커, 윙어 및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한다. 팀의 주요 득점원이다.
헤어스타일이 자주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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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렉산드르 주브코브(Zubkov)'''
등번호 11번. 국적은 우크라이나.
공격수로, 윙어이다. 강력한 피지컬과 돌파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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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 볼리(Boli)'''
등번호 70번. 코트디부아르 출신이다.
스트라이커이다. 스타일은 타깃맨에 가깝다. 박스 안에서 쉽게 공을 뺏기지 않으며, 연계 능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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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르토 우주니(Uzuni)'''
등번호 77번. 국적 알바니아.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이다.
2020-21시즌 챔스 조별리그 4차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선제 득점했다.
현재 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이다.
8. 과거 선수
9. 여담
- 국가대표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헝가리만 해도 로브렌치스, 디부즈, 시게르, 보트카 4명이 있고, 우크라이나의 주브코브, 알바니아의 뮈르토 우주니,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마크 등 주로 중부 및 동유럽 국가 출신 선수들이다.
- 국내에는 류승우가 이 팀으로 임대되면서 알려졌다.
- 2021년까지 사용하는 홈 유니폼. 메인 스폰서는 FC 바이에른 뮌헨의 그것과 같은 도이체 텔레콤이다.
[1] 22전 22승으로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득실차는 무려 +87(105득 18실)[2] 헝가리 축구 협회 컵[3] 이같은 모습은 다른 유명팀에서도 볼 수 있다. 좋은 예로 FC 바르셀로나가 있다. 보통 축구팀으로 알려졌지만 농구부터 배구, 핸드볼, 필드 하키, 럭비 등등 여러 팀이 골고루 있는 종합 스포츠 클럽이다.[4] 과거 부산아이파크에서 뛰었던 쇼마 노보트니가 이 팀 소속이었다.[5] 이때만 해도 토너먼트는 8강전부터였다.[6] 중거리 패스를 넘겨받아 패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토크막이 제라르 피케에게 반칙을 당했고, PK를 얻어냈다.[7] 유럽대항전에서는 페렌츠바로시 스타디온이라고 칭한다.[8]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1578명(20년 10월 29일 기준)에 불과한 헝가리는 축구장 내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9] 주장 로브렌식스는 윙백으로 출전할 때 공격가담 면에서는 윙어를 방불케 하나, 수비력은 부족하다.[10] 그리고 우주니가 펼친 세레머니는 바로 그 것[11] 이는 저돌적인 동유럽 축구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나타나는 모습이다.[12] 헝가리인은 우리나라처럼 성이 먼저 오고, 이름이 뒤에 온다.